인생을 바꾼 가계부 공유합니다 : 곰손이의 한눈에 보이는 엑셀가계부🧮

가계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쓰는 방법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곰손이에요👩🏻

저는 약 3년 전부터 손으로 가계부를 썼어요.
신랑이 왜 때문에 힘들게 손으로 쓰냐고 여러 번 물어봤거든요.
원래 무언가를 끄적이는걸 좋아하고, 계산기 두드리는 것도 정감 있어서 나름 재미있게 썼더랬죠.

또, 시중에 나와있는 가계부를 사다 쓰거나 엑셀 가계부를 다운받아서 사용하기도 했는데 제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자꾸 쓰는 것을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빈 노트에 나름대로 쓰기 시작한게 지금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2020.07.25 -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력/자산관리] - 아날로그 가계부를 쓰다.

아날로그 가계부를 쓰다.

가계부를 처음 쓰는 분들은 너무 자세하게 쓰려다 보니 금방 지친다고 해요.
저도 그랬는데, 계속 쓰다 보니 꼭 필요한 것만 남고 내용이나 항목이 점차 간소해지더라고요.
보기에도 좋아지고요.
결국엔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가계부가 완성된 거죠.

지난달에 드디어 노트 한 권을 다 썼어요.
처음엔 자산이 '0'이었는데 가계부 쓰는 3년 동안 제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더군요.
모두 이 가계부 덕분이에요.

부자가 되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냐고 물었을 때, 지겹게 듣는 말이 가계부를 쓰라는 거잖아요?
너무 식상한 이야기지만, 가계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었어요.
카드빚에 시달리던 제가 돈을 모으고, 투자도 시작할 수 있었으며,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도 그려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얼마를 버는지도, 어디에 쓰는지도 정확히 몰랐고, 매달 카드 명세서 보며 놀라는 악순환을 끊어준 게 바로 가계부예요.
이런 의미에서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계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손으로 쓰는 가계부는 그만 끝내려 해요.
계산기 두드리며 정산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는 것과, 소비나 자산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부족한 실력이지만 엑셀 가계부를 만들어 봤어요.
복잡한 수식 없이 1차원적으로 만들었지만, 혹시 참고할 부분이 있을지 몰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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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산

가계부 쓰기의 첫 단계는 예산 세우기예요.
여기서 얼마를 먼저 저축이나 투자에 떼어놓고 지출할 것인지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또, 결혼하고 신랑이랑 생각이 잘 맞아서 싸울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월급을 모두 합치고 항목을 너무 잘게 쪼개서 지출하다 보니 소소하게 부딪히는 일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각자 지출하는 주유비, 휴대폰요금, 중식비, 보험료, 병원비등은 각자 용돈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기로 했어요.
혹시 갑자기 들어갈 목돈에 대비해서 비상금은 따로 모아 두고요.
이후, 경제적인 문제로 싸울 일이 없었고 목표한 저축액은 달성할 수 있었기에 만족하게 되었죠.

보태서 용돈을 아껴서 따로 투자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고요😁

곰손이가계부(예산 : 금액은 예시)

이렇게 완성된 예산이에요.
항목이 많지 않아서 관리하기 편하고 옆에 그래프를 보면 한눈에 항목별 비중을 확인할 수 있어요.
손으로 쓴 것보다 보기에도 훨씬 좋네요😀

2. 주별 지출 내역

한 달간의 예산을 세웠다면 주별로 나누어 매일매일 사용금액을 기입해요.

초반에 쓴 주별 가계부 내역인데요, 뭔가 엄청 많고 복잡했어요.

그러다 갈수록 점점 간단해지면서 가계부 쓰는 시간이 단축되더라고요.
항목도 줄어들고요.
그런데 월별로 정산하기 전에는 어떤 항목을 얼마나 썼는지 바로 확인할 수가 없는 게 좀 불편했어요.

이렇게 항목별로 금액을 입력하고, 아래 그래프로도 볼 수 있게 만들었더니,
얼마나 썼는지 바로바로 알 수 있어서 소비 통제에 더욱 효과적이더라고요.

올해 1월 제 실제 가계부인데, 부끄러워서 보여드리기가 좀😁
먹는데 진심인 우리 부부는 대부분이 다 식비예요.
둘이서 먹고, 가족끼리 또 먹고😶

3년간 가계부 써도 '식비를 좀 많이 쓰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그래프로 보니 확 와닿더라고요.

3. 결산

마지막 주에는 결산을 해요.
예산에 맞게 잘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게 가계부를 쓰는 중요한 목적이니까요.

거의 매달 식비는 예산을 초과했고, 나머지 항목은 그럭저럭 사용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 부분도 매번 계산해서 쓰는 게 좀 번거로웠거든요.

왼쪽 표에는 초과된 항목을 확인할 수도 있도록 했고,
오른쪽에 원형 그래프로도 보니 식비를 얼마나 많이 썼는지 딱 보이네요😁

4. 자산현황

마지막으로 투자나 저축을 통해서 얼마의 돈이 모였는지 계산한 부분이에요.

저는 이 부분 계산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점점 목표한 금액에 가까워지는 걸 보면 참 뿌듯했거든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요.

곰손이가계부(자산현황)

이렇게 투자 종류 별로 금액을 입력하면 그래프로도 볼 수 있어서 각 자산의 비중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점점 비율을 맞춰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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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곰손이가 3년간 가계부를 쓰면서 배운 것들을 담은 엑셀 가계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가계부 쓰기를 꾸준히 하는 최고의 방법은 자기만의 틀을 만들어서 최대한 간단하게 쓰는 거예요.
처음부터 형식에 얽매이거나 너무 자세하게 쓰기보다는 날짜와 내용, 금액 정도를 메모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시작해 보세요.
조금씩 발전해 가면서 자기만의 가계부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또 찾아뵐게요.
안녕🙋🏻‍♀️

곰손이가계부.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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