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 4박 5일 임시 보호 : 다이소 고양이 용품 리뷰
안녕하세요❤
곰손이예요👩🏻
여러분들은 고양이 좋아하시나요?
저는 냥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요.
언젠가 준비되면 냥이 집사가 되는 게 제 꿈이랍니다😊
그러던 지난 금요일에 우리 신랑이 아파트 단지 안에서 아기 고양이를 줍줍했어요.
태어난 지 3개월 정도밖에 안돼 보이는 아가가 와서는 냥냥 거리면서 계속 따라왔대요.
가만히 서 있으면 발등 위에 올라가 앉고, 신발끈 가지고 장난도 치고요.
어쩔 수 없이 안아 올렸더니 추운 날씨 탓에 몸을 발발 떨고 있더래요.
집으로 데려오는 동안에도 너무나 얌전히 안겨있었어요.
이렇게 순한 냥이가 우리에게 와주다니 이것이 말로만 듣던 집사 간택?😮
길에서 생활한 것 치고는 깨끗하고 건강해 보였어요.
혹시라도 사람이 키우던 아이가 아닌가 싶어 아파트 커뮤니티와 지역 카페에도 글을 올려보았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었어요.
길에서 생활하던 아이라면 최근에 엄마 냥이를 놓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어리둥절한 모습도 너무 예뻐요.
완전 반해버렸어요😘
집에 들어오니 조금 불안한 듯 울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우리를 경계하는 듯했어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사료를 구할 수가 없어서 급한 대로 편의점에 파는 강아지용 캔을 사 왔어요.
잘게 잘라서 주었더니 배가 고픈지 허겁지겁 먹더라고요.
다시 봐도 짠하네요😥
박스를 주워다가 방 한쪽에 수건을 깔아서 놓아주었어요.
그 안에 들어가더니 여전히 우리를 경계하듯이 바라보더군요.
우리 때문에 더 불안한가 싶어 혼자 두고 안방에 들어왔더니 밖에서 야옹야옹 울어요.
혼자 있기 싫었나 봐요.
문을 열어주니 침대 밑 신랑이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바지 위에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조심조심 방석을 아래에 받쳐 주었어요.
씻고 와 보니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저를 빼꼼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너무 귀요미😍
어쩜 저렇게 사랑스럽죠?
그렇게 우리는 첫날 셋이 같이 자게 되었어요.
다음날은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하루 종일 집을 비워야 하는데 혼자 두어도 될지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고양이가 있었던 자리에 다시 가봐도 엄마 고양이는 보이지 않고, 날도 추운데 다시 길에 둘 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밥과 물을 놔주고 신문지를 찢어 임시 화장실도 만들어 둔 다음 외출했어요.
나가 있는 동안에도 온통 고양이 생각뿐이었죠.
부랴부랴 일정을 마무리 짓고 다이소에 들러 급히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서 집으로 향했어요.
집에 와보니 거실 소파 위 방석에 앉아서 쉬고 있었어요.
아가는 이 방석이 마음에 드나 봐요🥰
아직도 긴장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는지 겁먹은 듯한 눈빛이에요.
주고 갔던 밥도 깨끗이 먹고 착하게도 신문지에 쉬도 했더라고요.
'나 착하지? 그러니까 꼭 키우렴.'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어쩜 저렇게 하악질 한번 안 하고 순한지 너무나 예뻐요❤
다이소 고양이 용품🐱
스텐 애견 식기 작은 사이즈 : 2,000원
스텐으로 만들었는데도 2,000원 밖에 안 하다니, 역시 다이소👍🏻
작은 아기 냥이가 먹기에 딱 맞은 사이즈예요.
하나는 사료, 하나는 물을 주니 딱이더라고요.
아기 고양이용 사료 800g : 3,000원
아기고양이용 사료예요.
아무리 다이소라지만 너무 저렴해서 깜짝 놀랐어요.
더 좋은 사료를 사다 먹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다행히 아주 잘 먹었어요.
다만 너무 급하게 먹어서 걱정되더라고요.
물에 좀 개어서 줄걸 후회했어요.
두부 모래 3리터 : 3,000원
먼지 날림이 적다고 해서 구입해 봤어요.
콩비지로 만들어서 안전하다고 쓰여있고 무향이지만 좋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박스를 조금 낮게 잘라서 그 위에 깔아주었더니 기특하게도 잘 사용했어요.
그런데 냥이가 먹는 건 줄 아는지 하나씩 집어먹더라고요😑
자기 응가를 감추는 모습이에요.
쪼꼬미 솜방망이로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에 또 한 번 심쿵❤
펫 밀크 : 2,000원
사료 먹고 나서도 계속 야옹거리며 따라다니는 게 아직 배가 고픈 것 같아서 펫 밀크를 약간 따뜻하게 데워서 주었어요.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이것 때문인지 다음날 설사를 하더라고요.
길에서 굶주리다가 갑자기 많이 먹어서 소화를 못 시킨 것 같기도 하고요.
좀 더 있다가 천천히 주었어야 하나 봐요😥
스크래쳐(5,000원)와 어묵꼬치(1,000원)
스크레쳐는 아기 고양이가 들어가기 딱 좋은 사이즈예요.
스크래쳐 안에는 캣닢도 같이 들어있는데 아직 아기 여서인지 캣닢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스크래쳐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듯했어요.
아주 가끔 들어가 있더라고요.
어묵꼬치는 엄청 잘 가지고 놀았지만 털이 너무 쉽게 빠져요🤨
역시 1,000원🤪
간식(4개입 2,000원)과 펫 티슈(30매 1,500원)
그밖에 고양이가 특히 좋아한다는 간식과 펫 티슈를 구입했어요.
간식은 종류가 많았는데 뭘 좋아할지 몰라 그중에 제일 맛있어 보이는 걸로 골랐어요.
역시나 맛있었는지 너무 정신없이 먹어서 껍질까지 씹어 먹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엔 밥그릇에 짜서 줬어요.
목욕을 시키기가 어려워 펫 티슈도 유용하게 잘 사용했고요.
다이소 고양이 용품은 대체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았지만 내구성이나 사료의 품질 등이 어떤 수준인지 초보 집사로써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무래도 다이소 것은 단기간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 같네요.
함께한 지 둘째 날에는 긴장이 풀렸는지 제 무릎에 와서 잠들었어요.
작고 소중한 솜방망이랑 젤리 어떡하죠?
고양이라는 생명은 사랑 그 자체네요😍
이 보다 더 귀욤뽀짝한 모습들은 다음 편에서 보여드릴게요😉
❤ 함께 보면 좋은 글 ❤
2021.05.04 - [일상과 리뷰/리뷰] - 자외선 차단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1.01.09 - [일상과 리뷰/리뷰] - 화해 앱에서 이벤트 신청하고 화장품 선물받기😍
2020.08.23 - [일상과 리뷰/리뷰] - (내돈내산)감탄하며 작성하는 오호라 젤네일 대만족 리뷰
'일상과 리뷰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로셀 참마 슬리핑팩, 참마 스티키크림, 나이트크림 솔직 사용후기 (36) | 2021.12.10 |
---|---|
귀염뽀짝한 아기 냥줍 : 4박 5일 임시보호 2탄 (40) | 2021.12.06 |
자외선 차단의 계절이 돌아왔다!!🌞 (33) | 2021.05.04 |
돈 적게 들이고 피부 좋아지는 10가지 확실한 방법(2탄)💙 (38) | 2021.04.06 |
헬로셀 비타민K 닥터쁘띠 크림 솔직리뷰😍 (57) | 2021.0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