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력하는 곰손이예요👩🏻
저는 올해 유치원 교사가 된 지 12년 차예요.
유치원 임용고시를 본 해가 2009년이니까 이미 강산이 한번 바뀌었네요.
그 당시 합격 수기 써서 내라고 해도 귀찮아서 안 썼는데
지금은 좀 후회가 되는터라 늦었지만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유치원 임용고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나이도 어리고 열정이 대단했는데
초심으로 돌아갈 때가 된 거 같기도 하고요.
제가 시험을 본 지 오래돼서 시험에 나올 내용이나 출제 양상 등은 배제하고
어떻게 공부했는지 원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려고 하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용고시뿐 만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될만한 것들만 모아서 소개해 드릴게요.
1. 공부 준비
어떤 시험이든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가장 먼저
난 어떻게 해야 공부가 잘 되는지를 파악해야 해요.
나는 장 독립적인가? 장 의존적인가?
이 내용은 교육학에도 나오는데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장 독립적인 사람 |
장 의존적인 사람 |
- 새로운 구조를 만들기 좋아한다. |
- 이미 만들어진 구조를 잘 파악한다. |
저는 장 독립적인 특성이 있어요.
공부를 하다 이해가 된 내용을 노트에 나름대로 정리해 두면 학습 효과가 커지더라고요.
책을 여러 번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때 위에 사진처럼 요약을 해 놓고 다음에 공부할 때 같이 보곤 했죠.
공부했던 책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또 저는 강의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어요.
이상하게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자꾸 딴생각에 빠지고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차라리 책을 한 번 더 읽는 게 낫겠더라고요.
그 당시 제가 많이 들었던 말이
'강의는 과목마다 적어도 두 강사의 것을 들어야 한다.'
'노량진에 가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인데요,
이럴 때마다 큰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혼자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강의를 두 개나 들어야 한다니...
게다가 노량진에 가서 공부할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두려웠던 거죠.
그런데 그건 사실이 아니었어요.
모든 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거예요.
강의를 많이 듣는 게 나한테 좋은지, 노량진에 가서 공부하는 게 나한테 맞는지
그걸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누가 한다고 따라 하면 안 돼요.
스스로 선택해야 해요.
혹시 혼자 공부하는 게 좋지만 불안함을 느끼는 분이 계시다면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강의를 제가 공부한 방향이 맞는지 확인해 보는 정도로만 활용했으니까요.
반대로 우리 신랑은 초등 임용고시를 봤는데 장 의존적인 특징이 있더라고요.
누군가가 요약해 놓은 내용을 정말 빠르게 외울 수가 있대요.
시간이 별로 없을 때 몰아치는 공부 방법이 잘 통하는 거죠.
그리고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공부가 안됐대요.
열심히 하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덩달아 공부를 했다는 거예요.
이런 사람은 노량진에 가서 타이트하게 강의를 듣는 게 효과적이겠죠?
2. 시간계획
자기만의 공부 스타일을 파악했다면 이제 공부를 시작하면 됩니다.
저는 하루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시간 단위를 1시간 이상 잡으면 지루하고 능률이 오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30분씩 쪼개서 계획을 세우는 거예요.
09:00-10:30 : 총론 (00쪽~00쪽) □(달성하면 체크)
10:30-11:00 : 각론각론 1 (00쪽~00쪽) □
11:30-12:00 : 각론각론 2 (00쪽~00쪽) □
12:00-13:00 : 점심
13:00-13:30 : 각론각론 3 (00쪽~00쪽) □
13:30-14:00 : 각론각론 4 (00쪽~00쪽) □
14:00-14:30 : 논술논술 1 (00쪽~00쪽) □
14:30-15:00 : 논술논술 2 (00쪽~00쪽) □
이런 식으로 요.
그럼 어떻게든 목표한 페이지수를 채우려고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게 돼요.
3. 키워드 중심
공부를 반복해서 하다 보면 점점 내용이 익숙해지잖아요?
그럼 중요한 단어부터 가려보는 거예요.
다음번에 읽을 때 스스로 기억 해 낼 수 있도록요.
그럼 점점 가리는 부분이 많아져요.
결국에는 모든 내용을 외우게 되고 쓸 수도 있게 됩니다.
나아가 다른 말로 설명할 수도 있어요.
제가 시도해본 방법 중 가장 스트레스 없이 외울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4. 속독
속독은 공부하는데 기본이 되는 능력인 것 같아요.
책을 빨리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기도 하지만
저처럼 그렇지 못한 분들은 의도적으로 속독을 배우는 것도 좋아요.
저는 인터넷 사이트로 속독을 배웠었는데
지금도 찾아보니 있네요😀
저는 생각보다 큰 효과를 봤거든요.
속독은 책을 빨리 읽기도 하지만 집중력이 향상돼요.
지금은 독서하는데도 도움이 돼서 그 당시 배우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5. 논술
논술을 혼자 공부하기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어요.
제가 쓴 글을 스스로 잘 썼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알게 된 방법인데 신문의 사설을 문단별로 요약하는 거예요.
주제문도 나름대로 찾아보고요.
글의 요점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서
결과적으로는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이죠.
그 당시 부모님께서 신문을 보다가 오려주셨는데
종이 신문을 보니 추억 돋네요.
이 방법은 임용 논술시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6. 운동 병행
저는 시험 보기 두 달 전까지 요가를 했었어요.
그 당시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끝까지 지치지 않으려면 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죠.
이건 정말 잘 한 결정이었어요.
만약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몸과 마음이 지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거예요.
어느 정도의 시간을 운동에 투자하는 게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근데 지금은 왜 운동을 안 하는 걸까요?🤔
7. 잠은 충분히
저는 아침잠이 많아요. 그래서 일찍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아침에 도서관 자리에 앉으면 항상 9시가 넘어있는 거예요.
'작년에 합격한 누구는 새벽 4시부터 공부했다더라.'
'하루에 18시간은 공부해야 한다더라.'
등등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절대 합격하지 못할 것만 같았죠.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하루에 8시간을 공부하든 4시간을 공부하든 시간은 중요하지 않거든요.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훨씬 중요하죠.
졸면서 오래 앉아있는 건 아무 소용이 없여요. 체력만 축나는 거예요.
내가 하루에 몇 시간을 자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그 수면 시간을 지켜준다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8. 쉴 때는 확실하게
이건 우리 사촌오빠가 해준 말인데
하루 종일 벼를 벤 사람과 규칙적으로 쉬어가며 벼를 벤 사람 중에 누가 더 많은 벼를 베었을까요?
바로 규칙적으로 쉬어가며 벼를 벤 사람이에요. 이 사람은 쉬면서 낫을 갈고, 에너지를 충전했던 거죠.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공부만 한다고 능률이 오르는 게 아니에요.
일주일에 하루나 반나절 정도는 아무 생각 안 하고 편히 쉬는 시간이 필요해요.
물론 일주일에 얼마나 쉬는 게 좋은지는 정답이 없어요.
이것 또한 스스로 결정해야 해요.
9. 죄책감 금지
'난 이렇게 공부해서는 안될 거야.'
'난 노량진에 안 가서 떨어질 거야.'
'난 잠을 많이 자서 떨어질 거야.'
이렇게 스스로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죄책감을 가지면 안 돼요.
돌이켜 보면 이런 걱정을 했던 시간이 참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으면 꼭 성공할 수 있어요.
난 옳은 방법으로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믿어주는 게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곰손이의 유치원 임용고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고시 공부하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다음 시간에 또 찾아뵐게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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