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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가계부를 쓰다. 2020. 7. 25.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력/자산관리

아날로그 가계부를 쓰다.

by 곰손이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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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곰손이에요~

제가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 지 2년 가까이 되어가요.

그전에는 정말 생각없이 돈을 썼더랬죠ㅠㅠ

그러다 보면 며칠 안돼서 월급이 온대 간대 없이 사라져 버려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월급보다 신용카드 대금이 더 많이 나와서 카드론이며 현금서비스까지 막 받았었어요.
그 당시엔 현금서비스가 신용등급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몰랐어요.

정말 한심했죠ㅠㅠ 나이도 적지 않았는데...

그런데 지금의 신랑과 결혼을 맘 먹었을때야 비로소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직장생활 10년 차에 모아둔 돈이 별로 없다는 게 너무나도 부끄러웠어요ㅠㅠ 심지어 카드론도 계속 갚아나가는 중이었으니 말 다했죠.

더 이상 마이너스 인생을 살 수는 없었어요.

2018년 10월에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쓰는지 몰라 헤맸어요. 시중에 파는 가계부도 사서 써보고, 엑셀파일도 만들어봤어요. 시행착오 끝에 나에게는 손으로 쓰는 가계부가 가장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손글씨 쓰는 걸 좋아하고 내가 틀을 만들 수 있어 좋았죠.
'가계부 쓰기의 시작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신랑은 귀찮지 않냐고 묻는데 그리 번거롭지 않더라구요. 처음에 당연히 힘들었어요. 의욕이 앞서서 너무 자세하게 쓰고 1원도 안 틀리려고 애썼어요. 이렇게 쓰다가는 몇 달 못쓸 거 같아 점차 필요 없는 내용은 빼고 간소화해서 이젠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어요. 제가 꾸준히 가계부를 쓸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구요.

 

 

처음 가계부를 쓴 모습이에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있어 일부만 공개 할게요^^;
허접한 데다 완전 적자 가계부였어요. 이때는 빨리 빚갚는게 목표였죠.

 

결혼을 앞두고 신랑이 제게 미리 돈 관리를 맡겼어요. 신랑이 가계부를 본다는 생각에 엄청 꼼꼼히 썼는데
한두 번 보더니 이젠 관심이 없어요. 저를 믿는 거겠죠?ㅎㅎ

 

남편이 가계부 확인에 사인한 모습(세 번 보고 안봄ㅋ)

 


지금 가계부의 모습이에요. 많이 자리를 잡은 느낌이 들어요. 무엇보다 플러스로 자산이 돌아섰다는 게 기뻤어요. 이래서 가계부를 써야 하는구나 느꼈죠.

저는 크게 수입, 지출, 결산, 자산현황 이렇게 나누어서 수입, 지출, 자산현황은 급여일에 쓰고 결산은 한 달 후에 썼어요. 그리고 한 달을 4 등분해서 매일 지출을 쓰고 매주 결산했어요. 예를 들어 한 달이 31일이면 8,8,8,7일 이렇게 나누고 30일이면 8,8,7,7일로 나누었어요. 한 달에 네 번 결산하고 마직막에 한 달 결산을 하는 거죠.

 

 

처음에는 너무 자세하게 써서 쓰기가 어려웠어요. 쓰다보니 수입은 월급외에 없어서 쓰는 의미가 없더라구요.

수입은 처음에만 한 번 쓰고 소소한 것은 쓰지 않기로 했어요. 예금이자 122원 이런거요ㅠㅠ

 

간단해진 가계부

 

가계부를 보면 항상 적자인 항목이 식비예요ㅠㅠ 위에 가계부도 거의 식비네요ㅠㅠ

식비는 정말 절약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신랑과 저는 둘 다 외식을 좋아하고 먹는걸 즐기는터라..

식비 줄이기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가계부를 쓰면서 달라진 것들

1. 통장 쪼개기를 하게 되다.
가계부를 쓰게 되면 한 달 예산을 미리 정하게 돼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식비 통장, 경조사 통장, 관리비 통장, 여행비 통장, 비상금 통장 등으로 돈을 나누게 돼요. 내가 어디에 얼마나 지출하는지 한눈에 알게 되죠.

2. 절약이 몸에 배다.
생각 없이 돈 쓰다 보면 얼마나 많이 쓰는지 몰라요. 항목별로 나누면 잔액이 빤히 보이니까 작은 것을 사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해요. 꼭 필요한 것 같아도 다시 생각하면 불필요한 게 꽤 많아요. 이건 미니멀라이프와도 깊은 관계가 있어요.

3. 신용카드를 자르게 되다.
가계부 예산대로 통장에 있는 만큼만 쓰다 보니 현재 돈이 없으면 사지 않는 게 습관이 돼요. 지금은 신용카드가 필요 없게 되었는데 주유할인카드 한 장 남고 모두 없애버렸어요. 신용카드 없앤 게 가장 잘한 일 같아요.

4. 자산이 불어나다.
매달 일정 금액의 강제저축 또한 가계부를 쓰면서 가능하게 됐어요. 강제저축은 필수예요.

 

5. 투자에 관심이 생기다.

가계부를 쓰다보니 지출은 계속 되는데 수입은 월급외에 없더라구요. 기껏해야 예금이자 정도?

부수입, 돈이 돈을 버는 방법등 투자에 큰 관심이 생기더군요.

신용대출 500만 원을 3개월 안에 갚고 결혼할 때 빚지지 않았으며 집도 사고(비록 대출 꼈지만ㅠㅠ) 저축도 할 수 있게 된 건 가계부의 도움이 컸어요. 저는 앞으로도 가계부를 열심히 쓸 거예요.

다음 포스팅에는 못다 한 수기 가계부 이야기와

소소하지만 제가 실천한 자산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보려고 해요.

곰손이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위해 노력할 거예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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