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갸기 3편 : 송과장 이야기

드라마 보는 줄! 몰입감 터지는 경제 소설 3탄 : 송 과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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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이 주는 감정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대목이라 가슴을 후벼 파더군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성실하신 부모님 덕분에 가난은 면할 수 있었지만 나름 물질적으로 결핍을 많이 느끼면서 자랐거든요.
그래서인지 언제나 풍족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어요.
뭐든 내 것이 갖고 싶었죠.
한 개도 아니고 꼭 넉넉히 가져야만 했어요.
그래서 쇼핑중독에 빠졌었나 봐요.

사람들이 욜로가 되는 건 결핍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소유욕구가 풀리지 않다가 경제활동이 가능해지면 과소비로 이어지는 거죠.
아무리 가져도 마음의 풍족함은 채우지 못하지만 말이에요.

부자들을 보면서 느꼈던 허탈함을 돈을 마구 쓰는 것으로 보상을 받느냐,
가난함에서 벗어나겠노라 마음먹고 실행에 옮기느냐는 개인의 의지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죽을 때까지 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힘들어도 버티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사는 게 맞다고 주변에서 다들 말하잖아요.

돈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어떤 것인지 생각해봤어요.
돈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죽을 때까지 하고,
돈 때문에 몸이 축나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매달려야 하는 삶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돈에 대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생의 목표가 바뀌는 것 같아요.
당장 '일 안 하고 놀고 싶다.'가 아니라 '돈 생각 안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로요.

보통의 사람들은 시간의 중요함을 잘 잊어버려요.
돈은 조금만 잃으면 가슴이 저며오는 듯한 아픔을 느끼는데 시간은 허무하게 흘려보내고도 무덤덤하죠.
저도 그렇고요.

부자들은 시간을 돈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고 돈을 위해서 시간을 쓰지 않는다고 해요.
저는 여전히 하루 8시간, 돈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꼭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오늘도 해 봅니다.
분명 길이 있을 거예요.

여기에 부자들은 자신의 시간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간도 귀하게 여긴다는 거예요.
약속시간을 늦는다는 건 그만큼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는 것 아니겠어요?
약속한 시간보다 조금씩 늦는 습관이 있다면 꼭 고쳐야 해요.

뭔가 공짜로 얻었다 싶은 것은 쉽게 사라져 버려요.
날로 먹었다 싶으면 그 대가를 분명 치르더라고요.
가까운 미래에 말이에요.

누군가 임대사업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고 하면 불로소득이라고 하지만 그 사람이 월세를 받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생각 안 해요.
배당금으로 한 달 생활비가 나오는 사람도 놀고먹는다고 여기지만 그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은 무시하죠.
블로그도 마찬가지예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글 몇 자 적고 쉽게 돈 벌려고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해본 사람들은 알잖아요?

살면 살수록, 하면 할수록, '세상에 공짜란 없다.'라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다음 세대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 것이 나쁜 게 아니라, 가난한 생각, 행동, 습관 등을 물려주는 게 더 나쁘다고 해요.
오히려 물질적으로 끊임없이 지원해 주는 것이 더 나쁜 영향을 미치죠.
자녀를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드니까요.

학창 시절, 친구네 집에 놀러 간 적이 있었어요.
우리 집과는 다른, 처음 접한 여유로운 분위기를 보고 느꼈던 박탈감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아주 어린 나이였는데도 뚜렷이 기억나요.
그런 감정을 내 자식에게는 되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이 가난해서 힘들게 우리를 키운 건 죄가 아니에요.
가난하게 사는 게 어떤 건지 알기에 내 아들딸들한테는 가난이 주는 학습된 무기력감을 물려주지 않기로 해요.

이렇다 할 재주가 없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에요.
길이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거든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으니 자연스럽게 뭐든 시작하면 시간으로 밀어붙였던 것 같아요.

여전히 큰 성과라고 할만한 게 없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꾸준히 버티면 결국 저도 잘하게 되겠죠?
그리고 성공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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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은이 송희구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은 소설 같기도, 그냥 만화 같기도 해요.
읽다 보면 그 장면이 자연스럽게 그려질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해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서점에서 읽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신랑이랑 같이 보려고 구입했지 뭐예요😀
간결하고도 쉬운 표현이 누구나 빠져들게 하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1편은 부모님 세대의 김 부장 이야기,
2편은 젊은 세대의 욜로족 정대리와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은 권사원 ,
마지막 3편은 지은이 자신의 이야기로 보이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송 과장 이야기예요.

재미뿐만 아니라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요소 또한 곳곳에 있어요.
부동산, 주식, 사회생활 등 누구나 겪고 있고 관심 있어할 만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다루고 있답니다.
이미 드라마와 웹툰으로 제작하기로 했다는데 너무너무 기대되는 거 있죠?
본방사수 예약입니다😀

저처럼 책 읽는 속도가 느린 사람도 하루에 세권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으니 읽어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예요.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또 찾아뵐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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