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바이러스의 끝없는 공방전: 감염병이 바꾼 세계사

감염병을 다스리는 자가 세계를 제패한다.

 
 

---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의 계급으로 나뉜다.
브라만은 사제, 크샤트리아는 귀족과 전사, 바이샤는 농업, 목축, 상업종사자, 수드라는 노예로 이루어져 있다. 수드라는 대부분이 침략자인 아리아인으로부터 침략당한 인도의 선주민이다.

인도의 카스트제도라는 경직된 계급사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카스트제도가 시작된 과거에는 감염병의 원인을 알 수 없었지만 서로 접촉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인지했던 것이다.
감염을 막기 위해 계급 간 이동을 금지했던 것이 카스트제도의 시작이란 것이다.
여기에 감염병은 종교의 시작도 함께했다.
병의 원인을 모르기에 하늘에 빌기라도 해야 했으니 다양한 종교가 생겼다는 것이다.

 

인간의 세력확장 욕망에도 감염병은 큰 영향을 미쳤다.
나폴레옹은 이미 김염병의 통제가 곧 우승이라는 방정식을 감으로 깨닫고 있었다.
나폴레옹이 위상을 떨칠 수 있었던 과정에는 감염병의 통제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나폴레옹은 종두법의 채택으로 그 당시 인류를 위협하던 천연두를 이길 수 있었다.
종두법은 동물 소와 관련이 있었는데 종두법으로 치료받으면 소가 된다는 무서운 소문이 돌고 있어 종두법 도입이 쉽지만은 않았다.
인간의 잘못된 신념을 바꾸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칭기즈칸이나 나폴레옹 등 그들의 기세를 꺾었던 것은 다름 아닌 또 다른 감염병이었다.
감염병은 그야말로 인류 최대의 적이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후 나라마다 격리와 폐쇄 정책을 펼쳤던 배경에는 패스트가 유행하던 중세시대의 격리사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절엔 감염의 원인을 알지 못했지만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아야만 감염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던 것이다.
지금의 방역수칙은 중세시대의 격리 사상이 계승되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728x90

 

감염병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19세기에는 위생관리로 질병예방에 주력한 국가가 실권을 잡을 수 있었다.
유럽의 나라들이 식민지를 늘려가며 영토를 확장하고 자신들의 나라를 더욱 부강하게 만드는데 위생학의 발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와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고 병의 매개체가 되는 모기나 쥐등의 위해동물을 없애는 등 위생관념이 자리 잡은 국민성의 확립은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필수 요건이 되었다.

 

미국의 파나마 운하 건설 성공은 말리리아와 황열병의 원인인 모기를 없앤 철저한 방역 덕분이었다.
파나마 운하가 세계 최고 강국인 지금의 미국을 있게 한 것이다.

감염병 관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지금은 위생관리를 통한 질병예방이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기에 지나치기 쉽지만 새로운 감염병은 계속해서 생겨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는 것과 함께 위생학은 기본적으로 강조되어야 하는 것이다.

위생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은 발전을 위해 자연 속 깊숙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접촉하지 않던 동물과 만나 되어 새로운 바이러스를 인간 사회 불러들일 것이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감염병은 어느 정도 정복되었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감염병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언제 찾아와 어떤 모습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피해를 줄지 아무도 모른다.

 

인류의 발전은 그 부작용으로 새로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
인간만을 위한 이기적인 성장은 이제 설 곳을 잃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은 필수이다.
감염병은 위기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기회의 얼굴 또한 가지고 있다.

모두가 웅크리고 있을 때 그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이 미래사회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다.

 
 

---

 

 
지금까지 지은이 나이토 히로후미의 「감염병이 바꾼 세계사」였다.
태어나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시대를 겪고 나니 과거 감염병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다.

패스트, 말라리아 등 과거의 감염병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두려운 존재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으며, 감염병은 인간의 발전을 저지하기도 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한 양날의 검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셀 수 없이 많은 희생 속에서 인간은 감염병과 싸워 왔으며 코로나-19도 그 연장선상에서 감염병의 역사를 새롭게 쓴 것이다.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잠시 쉬고 싶은 마음에 읽어본 책이었는데 또 다른 깨달음을 얻게 해 주었다.

서로 관련 없는 것 같아도 감염병과 인류의 발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너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냈다.

뜬금없지만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어떤 결과,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모르니, 그 무엇도 하찮게 여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은 살아가면서 언제나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먼저 대비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잡는 사람이 앞서간다는 것을 잊지 말자.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
 
 

 
 
📚 함께 보면 좋은 글 📚

2023.03.15 -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력/북리뷰]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23.01.18 -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력/북리뷰] -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 라고 말하라!: 세이노(say no)의 가르침 1편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 라고 말하라!: 세이노(say no)의 가르침 1편

2022.11.09 -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력/북리뷰] - 돈과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 역행자

돈과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 역행자

 

http://pf.kakao.com/_xdtLNb 

곰손이의 노력하는 부자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