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곰손이예요👩🏻
오늘은 행복한 토요일이에요😀
여러분은 휴일 아침에 눈을 뜨면 벌떡 일어나시나요?
저는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침대에서 오랫동안 뒹굴거리다가
늦게 늦게 겨우 일어나요.
주말에는 밍기적 거리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언제부턴가 허리가 아파서 오래 못 누워 있겠어요😞
나이 때문일까요?
하... 세월이 야속해Y.Y
이유야 어찌 됐든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게 되니
좋게 생각해야겠어요.
제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이제 며칠 있음 추석 연휴예요.
추석 전날 유치원에서는 항상 송편 빚기를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다 취소됐어요.
우울하게도 추석 분위기가 전혀 안 나네요.
아이들도 저도 왜 이렇게 서운한지
코로나 정말 미워요😥
내년에는 부디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쉬운 대로 집에서 혼자라도 송편을 빚어보려고
송편 재료를 구입했어요.
예전에는 송편 빚으려면 떡집에서 반죽이랑 소랑
주문해서 가지고 왔었는데
요즘엔 어찌나 잘해서 나오는지 깜짝 놀랐어요.
딱 꺼내서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배송해주니
곰손이 수준에 딱 맞는 패키지인거 있죠?😂
자연재료로 만든 데다가 색깔도 어찌나 예쁜지
더 사서 친정엄마랑 시어머니랑 빚어드릴걸 후회돼요.
지금은 이미 다 팔리고 없네요😐
모두 일곱가지 색깔인데
한 가지 색깔당 2~3개의 송편을 만들 수 있고
소는 많이 남네요.
반죽 420g 두 개에 소 200g 한 개 사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냉동하면 보관기간도 길어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요.
이제 얼마나 쉬운 지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 준 비 물 -
송편 반죽, 송편 소(깻속)
티스푼(머리가 작을수록 좋음)
찜기
참기름
물 약간
솔잎(없으니까 패스)
1. 해동하고 반죽하기
이미 반죽되어 있지만 냉동보관이라
실온에 꺼내 두고 3시간 정도 해동해 주세요.
해동이 끝나고 물을 조금 발라서 조물조물하면
금세 반죽이 말랑말랑 해져요.
이제 송편을 빚을 준비가 끝났어요😀
2. 송편 빚기
적당한 크기의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 주세요.
송편 크기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손가락 세게 정도의 크기면 먹기 좋을 것 같아요.
가운데 부분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 동그란
그릇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반죽을 돌려가며 소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오목한 부분에 티스푼으로 소를 넣어주세요.
소를 너무 적게 넣으면 맛이 없으니
손으로 꼭꼭 눌러서 넣어주세요.
저는 욕심내다가 하나 터져서 버렸어요😮
무엇이든 적당한 게 좋은 것 같아요^^;
소를 넣은 부분을 다시 아물려주고 손바닥으로
살살 굴려 타원형을 만들어 주세요.
마치 달걀 모양처럼요.
달걀 모양이 되었다면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꼬집🤏🏻해서
모양을 다듬어 줍니다.
여기서 아랫부분을 손가락으로 너무 누르면
송편 모양이 안 예뻐지더라고요.
아랫부분의 동그란 모양이 찌그러지지 않게
살짝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기본적인 송편 빚기 완성입니다.
참 쉽죠😉
만든 송편은 마르지 않도록
비닐을 잘 덮어 주세요.
이번엔 주황색 반죽으로 호박모양 송편을 만들어 볼게요.
앞부분은 기본 송편 모양 만들기와 같아요.
달걀 모양까지 되었으면 살짝 눌러서
둥글넓적한 호박의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티스푼을 세워서 위에서 아래로
호박무늬를 그어주세요.
뭔가 도구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티스푼으로 해도 괜찮게 나오네요.
적당한 간격으로 돌려가며
줄무늬를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다른 색깔 반죽으로 작은 동그라미 네 개와
더 작은 동그라미 한 개를 만들어서
호박 윗부분에 물을 살작 바르고 붙여주세요.
귀여운 호박 송편도 완성입니다.
다 빚었어요😀
꽃모양도 작게 붙여주었고요.
아주 쉬운데도 모양은 잘 나왔네요.
3. 송편 찌기
바로 쪄야 맛있으니 찜기에 쪄 볼게요.
찜기가 데워지면 송편을 넣고 20분간 쪄줍니다.
(20분 후)
와~! 찌고 나니 색깔이 더 예뻐졌어요.
자연 식재료에서 이런 색깔이 나오다니 감탄스럽네요!
참기름을 살짝 발라 먹으면 맛도 좋아요👍🏻
지금까지 노력 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송편 빚기였습니다.
재주 없는 곰손이지만 참 쉽고 재미있었어요.
다음 추석에는 반죽부터 소까지
스스로 만들어서 빚어보고 싶어 졌어요.
다른 예쁜 모양 송편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송편은 빚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사랑 가득한 한가위 보내세요❤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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